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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에 필요한 용품 및 어플

트레킹 준비물 4. 계절별 물품 챙기기

by MariJ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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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준비물 네번째 시간입니다. 트레킹 또는 등산은 도심지와는 다른 자연환경이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조달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이번시간에는 계절별로 꼭 챙겨가거나 있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트레킹은 필요하다 생각하는 모든 물품을 다 가져가기에는 배낭의 용량,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보니 계절별로 적절하게 필요한 물품을 정리해서 다닐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에 대해 계절별로 어떤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먼저 겨울철에 있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트레킹 준비물 (초봄, 늦가을까지 적용)

겨울철을 비롯해 갑자스런 기상이변으로 추워질 수 있는 초봄과 늦가을에도 생각보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하는 계절입니다. 고도가 높지 않은 길에서는 그나마 괜찮지만, 고도가 높은 산악지대의 트레킹에서는 기온의 변화, 그리고 비가 내리던 곳이었는데, 높은 산 정상부는 눈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일이 있는데요. 저는 1공수 특전여단에 근무중 부대 아파트 출근 전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4월 1일이면 한참 봄에 접어든 계절인데, 특전사 동료들이 민주지산에서 저체온증으로 죽었다는 뉴스였습니다. 

 

 

제5공수특전여단 동사사고

1998년 4월 1일 수요일 대한민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5공수특전여단 현 국제평화지원단 의

namu.wiki

사고의 내용을 정확히 알기 전까지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것도 동료들이 6명이나 4월에 저체온증으로 동사를 했다는 부분이 화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이 사고는 천리행군으로 체력적으로 힘들고, 갑작스런 기상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한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등이 사고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에 젖은 몸으로 산을 넘어 가다가 부딪힌 눈보라와 악천후가 사고를 키웠는데요. 지금도 동기의 얼굴이 어렴풋이 생각난답니다.

 

이처럼 자연속에서 사람은 언제나 약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준비를 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제일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예를 들다보니 너무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1. 보온을 위한 여벌의 의류

기온이 낮더라도 걸을 때 한꺼번에 많은 옷을 입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걷다보면 몸이 자연스럽게 발열이 되다보니 적당히 몇겹의 레어어로 옷을 갖춰 입는것이 좋구요. 또한 휴식시간등에 걸칠 수 있는 패딩같은 외투를 추가로 준비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여벌의 양말을 준비해 눈, 비, 땀에 젖었다면 갈아신을 수 있게 준비를 하는게 좋습니다.

2. 보온을 위한 악세사리

  • 모자 : 추울때는 모자 하나만 쓰더라도 체온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0% 이상의 열이 발산되는 부분이 머리라고 하는데, 모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죠? 당장 쓰지 않더라도 휴식 중에는 꼭 써주시는게 좋습니다. 비니 또는 귀까지 막을 수 있는 모자등 모양과 기능별로도 차이가 있으니 개인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꼭 준비해주세요.
  • 장갑 : 차가운 기온에서 손가락 끝이 더 추워지는걸 느껴보신적이 있으실텐데요. 장갑 역시 꼭 챙기셔야하고, 방수가 기본적으로 되는 두터운 장갑을 메인으로 또 적당한 두께감의 장갑을 추가로 챙겨주시는것이 좋습니다.
  • 목과 귀, 안면을 보호할수 있는 보온 악세사리 : 요즘은 워낙 악세사리의 종류도 많고, 선호하는 악세사리가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본인에게 편리한 용품을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얇은 버프와 넥워머를 많이 쓰는데요. 귀까지 올려 착용하면 보호할 수 있어서 언제나 이렇게 준비를 해서 다닙니다.

  • 핫팩 또는 손난로 : 손난로의 종류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스텐재질에 기름을 이용한 방식의 종류부터 요즘은 충전방식의 손난로까지 여러가지 상품이 존재합니다. 요즘은 꺼지는 문제만 없다면 효율은 좋지만 기름을 넣는 방식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보조배터리를 겸할 수 있으면서 손난로 기능까지 있는 상품을 추천드리구요. 핫팩은 한두개 정도 같이 가져 가시는게 더 좋습니다.

  • 보온병 및 비화식 조리기구 : 뭐 추울때가 아니더라도 보온병 또는 비화식 조리기구는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품목중에 하나인데요. 산에서 맛보는 따뜻한 커피한잔 내지 컵라면의 맛은 정말 언제나 맛있기도 하고, 추울때 몸을 데펴주는 역할을 해준답니다. 이외에 불을 피지 않고도 물을 데피거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비화식 도시락 또는 1회용 비화식 발열 파우치등을 가지고 가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온병은 인당 500ml 용량이라면 커피한잔에 컵라면 작은것까지는 커버할 수 있을 용량입니다. 비화식 조리기구의 장점은 화재의 걱정 없이 물만 부으면 왠만한 간편식은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안전한 보행을 위한 악세사리

  • 아이젠 : 눈길과 얼음길에서 미끄러지는것을 방지해 주는 장비입니다. 송곳 형태의 피크(발톱)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따라 나누거나 착용방식에 따라 나뉩니다. 크게 착용방식에 의한 분류는 밴드형과 체인형, 밴드형과 체인형을 섞은 형태의 3가지로 구분이 되며, 피크의 갯수에 따라 4발, 6발, 8발, 12발, 24발등으로 나뉩니다. 
  밴드형 체인형 밴드+체인형
장점 가볍다 발 바닥 전체를 감싸서 발이 덜 피로하다. 피로감이 덜하고, 튼튼하다.
단점 발 바닥 전체를 감싸지 않다보니 발이 쉽게 피로해진다. 무겁다. 잘돌아간다.  무겁다.

  • 스패츠 : 스패츠를 꼭 겨울에만 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비가 올때도 쓰고, 이슬이 맺힌 아침 풀숲을 걸을때도 쓰기가 좋습니다. 스패츠는 길이에 따라 나뉠수가 있고 재질에 따라 나눌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길이는 종아리까지 덮는구조와 무릎 아래까지 덮는 구조가 있으며, 재질은 보온기능을 용도로 쓰는 레그워머와 방수에 신경쓴 재질로 나뉩니다.
  • 랜턴 : 비상용품으로 꼭 준비해야할 물품입니다. 생각보다 길어진 산행과 트레킹에서 해까지 짧아지는 겨울에 자칫 길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물품입니다. 헤드랜턴과 손에 쥐고 쓰는 랜턴 하나쯤은 꼭 배낭에 지참해서 트레킹에 나서는걸 추천드립니다.
  • 스틱 : 겨울 산행에서 스틱은 안전한 보행을 하게끔 도와주는 역할과 체력을 분산시키는 도움을 주는 장비입니다. 눈이 쌓여 있거나 낙엽이 많은 곳을 미리 알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 비상담요 : 무게도 적게 나가고 가격도 싸서 겨울철 제온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품목입니다. 휴식을 취할때도 사용하기 좋기에 하나쯤 배낭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 비상식량 : 겨울철 산행은 많은 체력소모를 유발합니다. 간단한 초코바, 사탕 및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을만한 것으로 준비해 열량을 채울 수 있도록 준비를 하셔서 챙겨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겨울철을 비롯 초봄과 늦가을 트레킹을 가신다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물품을 꾸리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언제나 안전한 트레킹이 되길 바라며, 자연에 자만하지 않는 겸손한 생각으로 언제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안전한 산행 트래킹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봄/여름/가을 트래킹 준비물

겨울철 의류, 아이젠등을 제외하고는 사시사철 챙겨야하는 트래킹 용품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한 의약품 및 선크림등은 꼭 챙겨가시고, 반팔을 입고, 기능성 팔토시 같은 경우는 꼭 챙겨 가시는걸 추천드리며,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배낭의 방수커버와 방수가 되는 비옷중 판쵸우의 같은걸 하나 챙겨가는게 좋습니다. 겨울과 마찬가지로 비에 젖거나 땀에 젖었을 경우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시면 한결 편안하고 상쾌한 트래킹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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