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둘레길 소개 - 인근 맛집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 트레킹 - 첫 관광버스 이용후기

by MariJ 2024. 3. 1.
반응형

지난주 비가 내려 수요일 이동을 못하다가 이번주에는 월초부터 예약을 해놓은 난생 처음 이용해 보는 관광버스 타고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을 가는 날이어서 기대에 부풀어 도시락부터 간식거리 잔뜩 배낭에 챙겨 이동한 날이었습니다. 다행히 흐린 날이 계속되는 와중에 일기예보까지 도와주는 날이었답니다.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 걷기

노을길 일부코스 걷기 (안면도 해수욕장~백사장항)

저희가 이용한 상품은 우연찮게 둘레길을 자주 걸으시는분이 소개를 해준 상품이었는데요. 가격도 정말 저렴했습니다. 지역 관광객 유치로 여행사에서 지원을 받는 구조였습니다. 가격이 29,800원 밖에 안하는 진짜 저렴한 상품이었어요.

관광버스 안면도 가격표

정말 싸죠? 자차로 이동한다고 해도 기름값과 통행료가 이것보다 많이 나올거 같은데 지자체 지원이 생각보다 많은가봐요.

노을길 5코스 버스

아침 6시 45분 버스를 탑승하고, 안면도로 출발! 버스는 생각보다 쾌적했어요. 버스를 언제 타본지 기억도 안나는 상황이기도 했고, 운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 이었습니다. 일단 29,800원이라는 금액은 체감상 공짜같은 기분이었으니까요.

 

행담도 휴계소에서 30여분간 쉬고, 열심히 달려 영목항 안면도 전망대를 들려 휴식을 취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는데, 일단 이곳은 우리처럼 둘레길을 열심히 걸으려고 오신게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옷차림부터 일상복에 배낭을 챙겨온 사람은 저밖에 없었다는... 아무튼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이런 곳까지 가이드분이 오셔서 사진도 찍어주고, 설명도 해주고 바람을 쐬러오는걸로 봤을때는 정말 좋겠다라구요.

영목항 전망대 대교
영목항 전망대 전경

구름 없는 맑은 날씨였으면 훨씬 더 이뻣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전망대는 한가해서 한바퀴 돌기 정말 좋았어요. 나머지 분들은 가이드분이 사진도 찍어주고 하시더라구요. 왠지 이쪽 관광 상품을 자주 애용하시는 단골 분들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다시 출발하고, 출발지로 생각했던 꽃지해수욕장을 지나치길래 그때서야 아 노을길이 있는곳을 가는 상품이지 노을길을 온전히 걷는 상품이 아니구나 하는걸요. 같이 했던 와이프에겐 그냥 경험치 +1 했다고 웃으며 넘어갔답니다. 

 

노을길 안내지도
출처 : 국립공원공단

 

걷기 코스 정보

오늘 여행상품의 시작점은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 경로중 중간 지점쯤인 안면해수욕장에 도착해서 걷기가 시작 되었는데, 가이드 분께 양해를 구하고, 경로를 먼저 걷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걷기에는 많이 느리기도 했고, 사진들을 찍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더라구요. 

 

트랭클 코스정보
트랭글 코스정보

위에 보이는것처럼 6.2km 정도 걸었구요. 실질적으로 우리가 걷고 쉬고 한 시간은 2시간 30분정도 됩니다. 식당가서 식사 다하고 시장 둘러보고 정지를 눌러서 저렇게 나왔습니다. 

고도 역시 그냥 평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라가도 계단 몇십개 정도 올라가는 수준이고, 계단이 잘 설치가 되어 있어 힘이 들거나 하지는 않으실거예요.

안면도 해수욕장
안면도 해수욕장 숲길
안면도 데크길

이쁘죠?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너무 좋았던 오늘의 시작점 안면도 해수욕장 숲길입니다. 비록 온전히 해변길 5코스 노을길을 다 걷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을길을 걸었습니다. 관리가 잘되어 있는 느낌을 주는 길들이 한여름에 와도 그늘이 져서 걷기 좋을 길 같았어요.

기지포 노을길 관문
기지포 해안길 홍보관
기지포 해안길 홍보관

이곳에서부터 저희는 해변으로 걸었습니다. 서해안의 넓다란 해변과 단단한 모래라서 약간 젖어 있는 부분은 걷기가 편했어요. 조용한 가운데 발걸음에 조개 껍질을 밟으면서 사각사각 부서지는 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 

기지포 해안가

이곳을 지나면 계단을 살짝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몇 계단 올라 조금 걷다보면 백사장항 전망대가 나오고, 전망대가 다른건 없고, 데크로 조그마하게 쉼터 형태로 있더라구요. 

백사장항 전망대
백사장항 전망대
백사장항 해변
종착지 백사장항 가는길

이곳에서부터 1.2km 정도 걸어가면 백사장항이 나옵니다. 바로 꽃게다리가 있는 그곳입니다. 

꽃게다리

실제로 꽃게모양처럼 닮지 않았나요? 오늘의 종착지 이기도 하구요. 이곳에서 식사를 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백사장항 어시장
백사장항 수산시장
대한 회센터

저희가 방문했던 식당입니다. 원래는 근처에 허영만의 식객기행 촬영을 한곳이 있었는데, 휴일이라 네이버 평점이 높았던 이곳으로 와서 식사를 했습니다.

게장이 많죠? 근데 저희가 주문한건 게국지이고 밑반찬으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저렇게 주더라구요. 

대한 회센터 게국지

게국지가 시원하고 맛있긴 했는데, 저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맛있었던 식당이었습니다.

 

여행 마무리

태안 해안길 5코스 노을길을 온전히 다 걷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운전부담에서 해방되서 너무 좋았구요. 5코스 길을 완주하러 조만간 다시 와야겠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오는 상품은 저렴하게 바람쐬러 오기는 좋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저희 처럼 온전히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니 온전히 태워다 주고 탑승 시간만 알려주는 트레킹 관광버스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원주 간현유원지 소금산 그랜드밸리

 

원주 간현유원지 소금산 그랜드밸리

어렸을적 텐트하나 들고 몇번 가본적이 있었던 원주 간현유원지에 공원으로 잘 조성되 있다는 이야기가 듣고, 이번 수요일에는 원주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광주를 경유해 대략 1시간 20분정도

jindir.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