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간현유원지 소금산 그랜드밸리

어렸을적 텐트하나 들고 몇번 가본적이 있었던 원주 간현유원지에 공원으로 잘 조성되 있다는 이야기가 듣고, 이번 수요일에는 원주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광주를 경유해 대략 1시간 2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였는데요. 봄이 가까이 다가오는게 느껴지는 하루였답니다.

간현유원지 소금산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간현유원지에는 도착한 시간이 12시 쯤 도착을 했는데요. 도시락을 준비해와서 휴게소 음식과 함께 식사를 해서 주차 후 바로 걷기를 시작했고, 정말 오랜만에 오는곳이라 어렸을적 놀러오던 곳들은 전부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500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바로 데크계단이 시작되는데요. 입구에서 바로 578개의 계단이 시작됩니다. 이곳이 가장 운동이 되는 구간입니다. 이 계단만 지나면 거의 능선길 입니다. 

이렇게 계단에 몇계단을 올라왔는지 친절하게 표시해주고 있구요. 울렁다리까지만 경사가 있고, 이 둘레길에서 조금 힘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단 정상부에 오르면 쉴 수 있도록 벤치들이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출렁거림이 잘 느껴졌던 다리였네요. 이곳까지가 살짝 땀이 나고 숨이차는 곳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데크길이 잘 정돈되어 깔려있던 길이었구요.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바로 소금잔도가 시작됩니다.

우측사진을 보시면 유리가 아닌 그레이팅으로 잔도를 만들어 놓은걸 보실 수 있는데요. 아마도 관리차원에서 이렇게 했나 생각이 듭니다. 유리는 오래되면 스크레치가 발생해서 지저분해지는데, 그럴 염려 없이 시원하게 잘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능선길이라 출렁다리 이후 길은 걷기가 편했구요. 좌측으로 펼쳐진 계곡의 절경이 탁트이고, 멋진 길이었습니다. 

울렁다리와 스카이전망대의 모습입니다. 울렁다리는 고정이 되어 있고, 잔도 길과 마찬가지로 그레이팅과 중간중간 유리로 되어 있어 시원하고 아찔한 계곡의 모습을 발 아래로 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생각보다 다리 길이와 규모가 굉장하더라구요. 

이제 이곳부터는 하산하는 길만 남았는데요. 보니까 장애우분들과 노약자 분들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공사중인데, 조만간 운영할 것처럼 보였어요. 봄이 가까이 다가오는게 느껴지는 하루였구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음악분수쇼와 미디어파사드가 개장할 때 한번 더 오고 싶은 장소 였습니다.

• 시작/종료 : 소금산 그랜드밸리 주차장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1042-2)
• 경로 : 주차장 ~ 매표소 ~ 578데크계단 ~ 출렁다리 ~ 소금잔도 ~ 스카이타워 ~ 울렁다리 ~ 주차장
• 거리 : 약 5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40분 (저희가 일정이 있어 좀 서둘러 걸었구요. 적당히 2시간 내외면 걸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 난이도 : 하
• 운영시간 : 동절기 09:00 ~ 17:00, 하절기 09:00 ~ 18:00
• 휴장일 : 매주 월요일 휴장

전체적으로 시설이 잘꾸며져 있고, 경관 또한 멋진 곳이었습니다. 아마도 날이 풀리는 봄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붐빌것 같았습니다. 초반 데크계단 578개 까지가 살짝 힘들지만, 딱 거기까지 이후부터는 거의 능선의 평지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전체적인 거리는 5km정도 되는거리이고, 천천히 자연을 즐기면서 걷는다면 2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봄이 다가 오는게 느껴지는 시기인데요. 추워서 안나오셨던 분들도 한번 나오시는건 어때요?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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